2001-10-18 10:42

내년, 보험요율 대폭 인상

"2002년 보험 요율은 작년에 비해 20%정도의 인상이 있을 것입니다."
최근 한국을 방한한 세계적인 P&I Club (선주상호보험) UK P&I Club(대리점 협성해운)의 스티븐 제임스 회장은 고객초청 칵테일 파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9월 11일 뉴욕에서 발생한 월드 트레이드 센터 테러 사건으로 국제 보험시장은 상당히 악화되었습니다. 반면, 2000년과 2001년의 경우 보험기간 중 보험료를 이용한 투자 이익은 "0"에 가깝고 심지어 "-" 사인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보유금은 대부분 수입 보험료보다 많았던 지출을 충당하는데 사용되었기에 이러한 상황들을 반영한 2002년 보험요율은 지난 해에 비해 20%정도 인상할 것이고 재보험 요율 역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제임스 회장은 전했다.
1999년까지는 보험료를 이용한 투자이익이 평균 8% 선에 머물러 선주들이 년간 약 8천만달러 정도의 보험료 절감 효과를 누렸던 반면, 지난 2년간은 P&I 보험시장의 경영 환경이 크게 악화되고 국제 재보험시장 재보험 요율 인상에 따라 2002년도의 재보험료 인상은 건화물선의 경우 톤당 3센트, 유조선은 톤당 10센트 정도의 인상폭이 예상된다고 그는 밝혔다.
이 외에도 P&I Club들의 경우 모두 사정이 비슷하여 비교적 재무구조가 좋은 Britannia Club의 경우도 2002년 29%의 보험요율 인상을 공표하여 그 어느 때보다도 재무구조가 튼튼한 P&I Club의 선택이 요구되는 때라고 제임스 회장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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