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0-16 17:36

대전 서남부지역 물류.유통 중심지로 부상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 대전 서남부지역이 물류.유통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대전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와 남부순환도로 인근에 대규모 물류.유통단지 및 대형 할인점 등이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다.
대전시는 농협 충남지역본부와 함께 오는 12월 개장을 목표로 지난해 5월부터 중구 안영동 4만1천696㎡의 터에 424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 건축면적 1만7천579㎡ 규모의 '대전 농산물물류센터'를 건립 중이다.
저온 저장시설과 예냉시설, 냉장.냉동창고, 금융시설 등을 갖추게 될 이 센터는 경매가 아닌 '예약 수의거래방식'으로 가격을 결정하며 현재 5-7단계에 이르는 농산물 유통경로를 3-4단계로 줄여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또 시 도시개발공사는 내년 말까지 유성구 대정동 46만2천177㎡의 터에 770억원을 들여 화물터미널(6만1천192㎡)과 공동집배송단지(6만4천386㎡), 창고단지(3만8천491㎡), 도소매단지(6만7천597㎡) 등을 갖춘 '대전종합유통단지'를 조성 중이다.
이와 함께 롯데쇼핑㈜은 최근 들어 아파트단지가 속속 들어서고 있는 유성구 원내동 3만4천650㎡의 터에 전국 23개 지점 중 가장 큰 규모인 '롯데 마그넷 서대전점(지하 2층 지상 4층, 연 건축면적 2만5천740㎡)을 건립하고 이달 말 문을 연다.
이 밖에 2005년까지 인구 20만명 이상을 수용하는 신도시가 들어설 서구 도안동과 유성구 원신흥동 일대 '대전 서남부생활권'에도 까르푸 등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들이 입점 계획을 마련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들 지역에 물류.유통센터와 대형 할인점 등이 들어서면 지역 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생필품 구입 등을 위해 도심을 찾아야 했던 주민들이 불편을 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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