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7-27 16:51
歐/洲/航/路 - 운임인상 예정대로 8월 강행
구주수출항로가 7월들어서도 물량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전자제품, 섬유류 등 주종상품들이 전년대비 10% 가까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동맹선사들은 예정됐던 운임인상은 단행할 예정이어서 그 귀추가 주목된다.
구주항로 AWRA(Asia Westbound Rate Agreement)의 회원사들은 8월 1일부로 계획했던 운임인상 단행을 재확인했다.
선사들은 8월 1일부터 TEU당 250달러, FEU당 500달러를 인상할 계획인데 최근 외신에선 인상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같은 운임인상계획이 성공을 거두려면 선사들은 최근의 항로 시황에 대해 현 선복의 약 20%가량이 항로에서 철수돼야 항로 안정화와 더불어 운임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AWRA 회원사는 APL, CMA-CGM, HMM, Hapag-Lloyd, K Line, Maersk-Sealand, MISC, MOL, NSCSA, NYK, OOCL, P&O Nedlloyd, Senator, Yangming등이다.
지중해 동맹선사 Mediterranean Rate Agreement (MRA) 멤버 선사들도 밀라노에서 회의를 갖고 지난 해 11월 결의한 운임회복 결정을 다시 확인했다.
동맹 선사들은 당시 금년 8월 1일부로 아시아에서 지중해까지 서향항로 선적 물량에 대해 TEU당 250달러의 운임회복을 시도키로 했다.
이번 운임회복은 올해 들어 두 번째 단행되는 것으로 지난 4월 1일부로 이미 TEU당 최소 150달러의 운임 회복이 시도되었다.
한편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대만선사 완하이(WanHai)라인의 구주항로 서비스 진출 소문에 대해 완하이측이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완하이측 관계자는 아시아/북유럽이나 아시아/지중해 서비스 참여에 대해 검토해 왔지만 현재의 시장 상황하에선 구주항로 진출은 불가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완하이의 구주항로 진출에 관한 루머는 동사가 최근 K-Line과 체결한 아시아 역내항로 슬롯 차터계약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으로 K-Line이 자사의 일본/유럽 서비스 선박을 대형선인 5,500TEU급 선박으로 교체하는 시점에서 완하이가 서비스에 참여할 것이라는 예측이 주된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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