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7-03 17:09
선사들의 난립으로 인해 과당경쟁이 노정되고 있는 한일항로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일항로 근해 중소선사들의 협의체인 한국근해수송협의회(이하 "한근협")에서는 내부적으로는 과잉선복 조절 방안과 회원사 空 컨테이너 상호 이용 활성화 등 운항 경비 절감을 위한 모색과 외부적으로는 본격적인 운임 회복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사장단 회의시 대대적인 운임 안정화를 위하여 '특단의' 결의에 나섰던 컨테이너 선사들은 상호 신뢰 및 신의를 바탕으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여 최고 항로로의 재도약을 추진하다는 목표 아래 강력하게 실시키로 한 N. B 감사가 오는 7월 15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등 운항 채산성 확보를 통한 경영 개선을 위하여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한일항로 BULK 정기 선사들은 철강재 등 기존 수송물량의 감소로 인해 향후 채산성 확보에 큰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CARGO POOLING SYSTEM을 도입 7월 1일부터 시행키로 결정했다. 이는 세계 경제의 침체로 불황을 겪고 있는 세계 해운업계에서도 불황 극복을 위해 유조선동맹, 냉동선동맹, 화확제품선동맹 등이 POOL(공동출자 또는 공동부담하는 기업연합)제를 결성, 불황 극복을 추진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여진다.
업계에서는 최근 장영해운의 파산 등 국적외항선사의 경영 채산성 확보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경영수지 개선을 위한 가장 근본적인 방법인 운임 회복을 위해 선사들이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일항로 협의체인 「한근협」의 한 관계자는 "물류비 절감이라는 명목으로 하주들이 요구하여 온 운임 할인으로 인해 선사들은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하고 "선사는 물론 하주들의 의식 변화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며 운임이 저렴하면 그만큼 화물 운송에 따른 위험 부담도 커지므로 선하주 모두 발상을 전환하여 정상 운임과 최상의 서비스로 상호 상생하는 체제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어려운 해운 환경 속에서 한근협을 중심으로 하여 POOL제 및 N. B 등 선사간의 공동 노력이 알찬 결실을 맺어 우리나라 근해항로 취항 국적 중소형 선사들의 경영수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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