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6-22 15:55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연내 세계 최초 항공화물 합작사 출범
세계 항공사상 처음으로 항공사의 핵심 업무인 영업 부문을 떼내 공동 설립한 합작사가 탄생한다. 세계적인 항공화물 동맹체인 스카이팀 카고(SkyTeam Cargo)의 창립 멤버인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등 항공 3사가 미국 내에 설립키로 한 항공화물판매 합작법인(JV, Joint Venture)이 그 것.
이들 3사는 전세계 항공화물 물동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 위해 미국지역 화물 공동판매 합작사를 설립키로 하고 가능한 빨리 계약을 체결해 오는 7월 중 법인 설립 신고를 마치고 연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3사는 합작사 설립으로 강력한 글로벌 얼라이언스 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신속한 의사결정과 경영자원의 통합 효과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와 IT 서비스에 대한 미국 내 세계적 기업(화주, 貨主)의 요구에 적극 부응함으로써 치열한 시장 경쟁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이제까지 세계 항공업계는 공동운항, 마일리지 상호 인정 등 양자간 제휴와 여러 항공사가 뭉쳐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맺는 다자간 제휴는 있어도 더 나아가 아예 영업 업무를 분할해 공동 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로 새로운 협력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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