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서울 부산 인천 등 국내 주요 지역의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 증가세가 한풀 꺾인 걸로 나타났다. (
해사물류통계 ‘2026년 상반기 국내 주요 지역 국제물류주선업체 현황’ 참고)
본지 자체 조사 결과, 1월부터 6월까지 이들 3개 지역에 등록된 포워딩업체는 4299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말보다 58곳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5곳이 늘어난 데 비하면 증가폭이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8곳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부산은 17곳, 인천은 13곳 증가했다. 지난해 물류정책기본법에 따라 전국 각 지자체에 신고된 국제물류주선업체는 총 5578곳이었다. (2026년 상반기 국내 주요 지역 국제물류주선업체 현황
서울시 포워더는 6월 현재 2746곳으로 늘었다. 증가세는 이어졌지만 증가폭은 전년보다 다소 둔화했다. 서울시청에 따르면 상반기 서울에서 새롭게 사업을 시작한 업체는 56곳으로, 1년 전(58곳)과 비슷했다. 휴업과 폐업을 신고한 업체는 각각 2곳과 12곳이었다. 합병 1곳과 다른 지역으로 이관한 13곳 등을 모두 반영하면 상반기 순수하게 늘어난 업체는 28곳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42곳보다 줄었다.
신규 등록이 가장 많았던 행정구는 강서구로, 12곳이 문을 열었다. 이어 마포구 8곳, 중구 서초구 강남구에서 각각 6곳이 개업을 신고했다. 다만 강서구는 휴업, 폐업, 타 도시 이관 신고가 각각 2곳씩 발생해 순증 규모는 6곳에 그쳤다. 별도의 감소 요인이 없었던 마포구가 순증 기준으로는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부산은 서울과 달리 포워더 증가폭이 전년보다 소폭 커졌다. 올해 상반기 부산에선 총 882개 포워더가 영업을 신고했다. 부산시청은 6월30일 기준으로 27곳이 개업하고 4곳이 폐업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지역 간 이전 등을 반영하면 상반기 순수하게 늘어난 업체는 17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곳 많았다.
인천에서는 신규 등록 업체 수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인천시청에 따르면 상반기 신규 등록 업체는 28곳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제물류주선업 등록 폐업 신청은 4건, 사업자 말소 신고는 11건이었다. 이를 반영하면 지난해 말 658곳이던 인천지역 포워더는 올해 상반기 671곳으로 늘어난 걸로 추산된다. 지난해 상반기 인천에서 신규 등록한 포워더는 27개사로 올해와 비슷했다. 당시 폐업·영업정지 등의 변동 내역은 확인되지 않았다.
주요 지역의 포워더 수가 꾸준히 늘면서 업체 간 화물 유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 물류업계 관계자는 “중동전쟁 이후 수출 물량이 위축되면서 수익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시황과 동떨어진 낮은 운임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 어려움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국제물류협회는 부실업체 등의 난립을 지적하며, 포워더를 전문적으로 감독·관리할 주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는 업체 관리업무의 일관성과 통일성을 높이고자 전문적인 수행능력을 갖춘 기관에 국제물류주선업 등록·변경·심사 등의 업무를 위탁할 수 있도록 물류정책기본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은 법제처 심사와 차관회의, 국무회의 등의 후속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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