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개발도상국 해양 인재를 미래 해기 전문가로 양성하는 글로벌 교육과정인 ‘2026 스마트통합 국제승선실습 프로그램’의 3개월 대장정을 본격 시작했다.
해양수산연수원은 9월3일 부산 영도 본원에서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케냐 조지아 피지 탄자니아 등 11개국 해양계 대학생 40명이 참가한 가운데 입교식을 열고 공식 훈련 일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국제승선실습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해기교육 인프라와 실습선을 활용해 개도국 해양대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육상교육과 승선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해양수산부 ODA(공적개발원조) 핵심 사업이다. 2021년 첫 도입 이후 전 세계적인 해기사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가 간 해양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대표적인 국제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미래 해운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기존 승선 실습 중심의 과정을 ‘스마트통합 국제승선실습 프로그램’으로 전면 개편했다. 단순 운항 기술 전수를 넘어 스마트·친환경 선박 기술을 아우르는 융합형 커리큘럼으로 교육 체계를 고도화했다.
교육생들은 약 3개월간 연수원과 실습선 ‘한우리호’에서 기초안전교육과 함께 디지털 항해, 친환경 대체연료, 시뮬레이션 실습 등 미래 해사기술 통합 교육을 이수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남성 중심적이던 해운 분야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여성 교육생 선발 비율을 매년 약 50% 수준으로 유지, 국제해사기구(IMO)가 강조하는 '해양 분야 성평등' 가치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윤현수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기술 전수를 넘어 급변하는 스마트·친환경 해운 환경을 선도할 미래 해양 리더를 육성하는 뜻깊은 여정”이라며 “교육생 전원이 안전 규율을 준수하고 상호 존중을 실천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핵심 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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