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항로는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여파로 운임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서아프리카행 운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해양수산부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에 공표된 서안 나이지리아 라고스(아파파)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3870달러로, 한 달 새 27% 올랐다. 가나 테마행은 32% 상승한 3300달러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과 케이프타행은 평균 2510달러 2780달러로, 각각 22% 29% 인상됐다.
동안에 위치한 케냐 몸바사행은 2630달러로 14% 올랐고, 다르에스살람행은 9% 상승한 2800달러가 적용됐다. 3월20일자 상하이발 라고스행 운임은 3537달러로, 전월보다 15% 상승했다. 더반행은 2113달러, 몸바사행은 2187달러로 발표돼 각각 8% 22%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형 컨테이너운임지수(KCCI)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3월23일자 KCCI는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서아프리카행은 3721달러로, 전월 대비 22% 인상됐다. 남안행은 17% 오른 3004달러로 발표됐다.
중동 사태로 희망봉으로 돌아가는 선박들이 급증하면서 항만 혼잡이 심화되고 있다. 항만 인프라가 열악한 데다 선복이 몰리면서 아프리카 대부분의 항만에서 적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아프리카항로 수출 물동량은 눈에 띄게 줄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2월 라고스항으로 향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603TEU로, 전월 대비 31% 후퇴했다. 테마행은 28% 하락한 503TEU로 집계됐다. 몸바사행은 364TEU, 다르에스살람행은 280TEU로, 각각 46% 41% 뒷걸음질 쳤다. 남아공행은 4% 빠진 681TEU로, 다른 곳보다 하락 폭이 적었다.
취항 선사들은 전쟁 위험과 유가 급등에 대응하고자 할증료를 징수하고 있다. 프랑스 CMA CGM은 서아프리카항로에 TEU당 700~740달러, 동안에 150~500달러, 남안에 300달러의 성수기할증료(PSS)를 적용하고 있다. 스위스 MSC는 동아프리카항로에 99달러의 긴급유가할증료(EBS)를 부과하고 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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