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의 여객선 운항 예측 서비스가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여객선 항로의 운항 가능성을 최대 3일 후까지 4단계 지수로 알려주는 ‘내일의 운항예보 플러스(Plus)’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내일의 운항예보 플러스는 공단의 기존 여객선 운항 예보를 한 단계 혁신한 서비스다. AI가 여객선 운항 정보와 기상 데이터를 분석해 최대 최대 3일 후의 운항 가능성을 높음부터 매우 낮음까지 4단계로 나눠 제공한다. 운항 가능성이 80~100%일 땐 높음, 50~80%일 땐 보통, 20~50%일 땐 낮음, 20% 아래일 땐 매우 낮음으로 각각 분류된다.
예보 대상은 인천-백령 포항-울릉 목포-제주 등 전국 18개 항로 여객선 26척이다. 모두 하루 1~2회 운항하거나 원거리인 항로로, 기상 변수에 민감하고 결항 시 대체 교통수단이 제한되는 특성이 있다.
공단 측은 ”기상 변화 가능성을 고려해 여객선 운항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제공해 여객선 이용자가 보다 합리적인 이동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시범 운영 동안 해당 서비스의 예측 정확도와 이용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서비스 적용 항로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매일 오후 2시 공단 누리집(komsa.or.kr)에서 공개된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최근 변동성이 심해진 기상 상황을 고려해 인공지능을 활용해 해상교통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 공공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내일의 운항예보 플러스가 여객선 안전 운항을 강화하고 섬 주민의 이동권 보장과 섬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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