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특송기업 페더럴익스프레스(페덱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프랑스 샤를드골 공항을 연결하는 주 5회 항공편을 추가한다.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유럽 간 더 빠르고 유연한 접근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추가된 항공편은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에서 주 3회, 상하이 국제특송·화물 허브에서 주 2회 운항되며, 보잉 B777 화물기가 투입된다. 항공기는 중국에서 페덱스의 유럽 허브로 직항한다.
페덱스는 이번 직항 노선 확장으로 아태–유럽 간 일일 평균 화물 물동량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유럽–아시아 항로는 30개월 연속 물동량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8월 기준 전년 대비 13% 성장했다. 유럽연합(EU)은 100개국 이상에서 최대 수입 시장으로 꼽히고, 아시아태평양 경제권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공급 지역으로 평가된다.
페덱스 아태 지역 마케팅·고객경험 담당 살릴 차리(Salil Chari) 수석 부사장은 “아시아–유럽 항로는 현재 빠르게 성장하는 무역로”라며 “올해 아시아 지역 고객 약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20% 이상이 향후 1년 내 교역 중심을 유럽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페덱스는 변화하는 무역 환경에 대응해 아태–유럽 간 네트워크를 재설계하고 있다”며 “고객이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페덱스는 현재 아태 지역과 유럽을 연결하는 주 26회 항공편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유럽 주요 도시까지 최단 48시간 내 배송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베트남 북부발 유럽 노선을 강화했으며, 파리(프랑스) 쾰른(독일) 리에주(벨기에) 등 기존 허브와 이스탄불(튀르키예) 신규 허브를 적극 활용해 계절적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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