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과 인도네시아를 연결하는 컨테이너선항로가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국적선사 천경해운과 싱가포르 컨테이너선사 씨리드쉬핑, CNC, PIL이 공동 운영하는 컨테이너선서비스가 인천항에서 신규 운영됐다고 밝혔다.
서비스 명칭은 선사마다 다르다. 천경해운은 CIK(China Indonesia Korea), 씨리드는 SEA7, CNC는 KI8, PIL은 KCI로 각각 이름 지었다. 네 선사가 1700TEU~2800TEU급 컨테이너선을 1척씩 투입한다.
기항지는 부산(월·화)-인천(수·목)-상하이(토·일)-닝보(화·수)-자카르타(수)-스마랑(목·금)-호찌민(월·화)-부산 순이다.
지난 17일 프랑스 CMA CGM의 아시아역내항로 자회사 CNC의 2800TEU급 선박 <씨앤씨팬서>(CNC PANTHER)호가 첫 입항함으로써 인천과 인도네시아를 연결하는 항로가 본격 열렸다. 이날 IPA는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에서 <씨앤씨팬서>호 입항 기념 행사를 가졌다.
|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사진 오른쪽에서 네 번째)과 박재서 CMA-CGM코리아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이로써 인천항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연결되는 정기항로는 기존 3개에서 4개로 확대됐다. 인천항은 인도네시아 주요 항만과의 해상물류 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히 연결하게 됐다.
그 결과 인천항을 이용하는 수출입 기업들은 안정적인 선복 확보와 물류비 절감, 운송 리드타임 단축 등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PA는 신규항로 개설을 계기로 연간 약 4만TEU 규모의 물동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불어 인천항의 컨테이너선항로는 역사상 최대 규모인 총 71개로 늘어났다.
IPA 이경규 사장은 “세계 3위 해운기업 CMA CGM의 서비스 개설은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인 인도네시아와의 해상물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이번 신규항로가 인천항을 통한 수출입 기업의 물류비 절감과 안정적인 선복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