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오는 10월31일부터 이틀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항만 보안등급 상향 가능성에 대비해 감천항에서 보안훈련을 17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국제협약(ISPS Code)과 ‘국제항해선박 및 항만시설의 보안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안등급이 1→2→3단계로 강화되는 절차를 반영해 진행됐다. 외국인선원의 도주·월담 등 무단이탈 상황을 가정해 보안근무자의 현장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종합상황실의 CCTV 영상추적을 통해 신속한 통제체계를 검증했다.
지난 2005년 부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당시에도 보안등급이 2등급으로 격상돼 보안조치 활동이 강화된 바 있다. 보안등급이 상향되면 항만 출입통제와 보안순찰이 대폭 강화되고 이동초소 운영 확대 등 감시 활동도 확대된다.
BPA 송상근 사장은 “항만보안등급이 상향될 경우 항만 이용자에게 다소 불편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안전조치”라며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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