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태웅로직스가 2025년 상반기 매출액 5500억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영업이익 또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2분기 들어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으면서 수익성이 둔화됐다.
태웅로직스는 최근 공시에서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5585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인 4362억원 115억원에 견줘 각각 28% 25%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4억원을 기록, 1년 전 77억원보다 82% 대폭 감소했다.
2분기 실적만 보면 순이익 감소가 두드러졌다. 태웅로직스는 올해 2분기 3개월 동안 14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전년 동기 42억원의 순이익과 비교해 약 133%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72억원에서 63억원으로 줄어 12% 감소했다. 반대로 매출은 2859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2339억원) 대비 22% 늘었다.
태웅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공급망 확대, 아이템 다변화, 계열사 시너지효과 등으로 물동량이 증가한 것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태웅로직스 관계자는 “매출 기반이 강화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원화 강세로 외환차손, 외화환산평가손의 영향을 받아 당기순이익이 위축됐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공급망 확장을 목표로 해외법인 투자를 지속하고, 부산 특수화물 전문 물류센터를 설립해 항만 배후단지 물류창고를 확충할 거란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중앙아시아 창고사업을 확대하고, 물류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등 글로벌 수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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