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선사 CMA CGM은 영업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전년 24억7500만달러 대비 7.9% 감소한 22억7900만달러(약 3조2000억원)였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5억2100만달러(약 7000억원)로 전년 6억6100만달러에서 21.2% 후퇴했다.
반면, 매출액은 전년 131억3000만달러 대비 0.3% 신장한 131억6600만달러(약 18조3000억원)를 거뒀다.
해운사업 매출은 1.5% 감소한 81억6400만달러(약 11조3000억원), EBITDA는 19.9% 역신장한 15억8100만달러(약 2조2000억원)로 각각 집계됐다.
선사 관계자는 “복잡한 세계 무역 환경 속에서도 CMA CGM은 2분기에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지만 해상 활동은 둔화됐다. 홍해, 아덴만 사태 관련 물류 차질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컨테이너 수송량은 0.2% 줄어든 597만TEU였다. 선사 측은 “미중 간 물동량이 관세 인상의 영향으로 물동량이 일시적으로 급감했지만 수요 변동에 따른 대응으로 거의 큰 변동이 없었으며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TEU 당 평균 운임은 1367달러로, 전년 동기 1385달러 대비 1.3% 하락했다.
물류사업은 매출액이 3.7% 감소한 46억1400만달러(약 6조4000억원)였지만, EBITDA는 2% 증가한 4억5900만달러(약 6000억원)였다.
이 회사 루돌프 사드 회장은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무역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지는 가운데에서도 CMA CGM은 해운사업의 회복력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터미널 및 물류, 항공화물 등으로 확산되는 다각화 전략의 유효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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