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사 코스코가 메탄올 연료를 자사의 컨테이너선에 급유하는 데 성공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다롄항에서 코스코 1만6000TEU급 <양푸>(YANGPU)호가 500t의 메탄올을 첫 급유함으로써 중국 동북부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메탄올 벙커링이 이뤄졌다.
<양푸>호는 중국의 첫 번째 메탄올 이중연료 컨테이너선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된 500t의 친환경 메탄올을 공급받았다. 현재 아시아와 북미를 연결하는 컨테이너 서비스에 투입되고 있으며, 코스코그룹 계열사인 코스코쉬핑중공업 양저우조선소에서 지어졌다.
길이 366m, 선폭 51m로, 최대 적재능력은 1만6136TEU다. 1만1000㎥인 초대형 메탄올 연료탱크를 탑재, 극동아시아에서 미국 동안까지 무급유로 항해할 수 있다.
이번 급유를 계기로 다롄항은 동북아시아 친환경 해운연료 공급사슬을 구축하게 됐다. 친환경 메탄올은 중국 최대 생산기지가 있는 헤이룽장성과 내몽골자치구에서 생산된다. 500t의 연료를 적재하고 선박운행 시 800t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다롄항은 현재 바이오연료, 친환경 메탄올, LNG 및 암모니아를 포함한 여러 가지 대체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항만 중의 하나로, 동북아시아 해운 네트워크의 핵심 허브에 위치하고 있다.
다롄선박연료공사는 정부 당국 및 다롄자유무역구와 손을 잡고 통합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협력체제 구축을 계기로 수출창고 비용을 낮추고,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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