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진흥공사, 25일 국회서 북극항로 개척 방안 토론회 열어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신정부의 핵심 해운물류 정책으로 부상한 북극항로 개척의 실행력을 높이고자 금융·정보 지원 기반을 마련한다. 

해진공은 오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북극항로 개척 방안과 선결과제 점검 토론회’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문대림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이 주최하고 공사에서 주관하는 이날 토론회엔 북극물류연구소 홍성원 소장을 비롯해 팬오션 HMM 폴라리스쉬핑 등 주요 해운사 관계자가 발제자로 나선다. 

이들은 북극항로 운송 현황과 지정학적 이해 관계, 법률적 과제, 북극항로 운항 사례와 업계의 현실적인 의견, 정부 정치권 금융권의 지원 수요 등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해진공은 향후 북극항로 상업 운항에 대비한 지원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쇄빙선 확보, 인프라 구축 등의 재원 마련 방안을 제안하고, 업계의 상업 운항 조기 실현을 위한 운항 및 정보 지원 방안 등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최근 기후 온난화로 빙하고 녹으면서 북극항로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새로운 바닷길로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 상업 운항으로 이어지려면 경제성, 안정성, 운항 인프라 등을 해결하는 게 필수적이다.

문대림 의원은 “북극항로 개척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기업과 산업 현장의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이 마련되어야 가능한 과제”라며, “이번 토론회가 그 기반을 만들어 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진공 안병길 사장은 “북극항로 개척은 단순한 항로 확보를 넘어 우리 해운산업의 전략적 도약 기회”라며 “해진공은 금융·정보·네트워크 등 우리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사전 등록 절차를 통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해진공 사업기획팀(☎ 051-795-1603)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