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선 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태풍 등 기상 악화 영향으로 가용 선박이 줄어들고,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함에 따른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상승 곡선을 그렸다. 7월15일 건화물선 BDI는 1866으로 발표됐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공표한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6580으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소강 상태를 보였던 철광석 물동량이 다시 증가하고 중소형선에서 처리되는 석탄 수요도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최근 태풍으로 인해 중국 동남부 항만에서 하역 작업이 중단돼 선박들이 대기한 점도 시황에 영향을 끼쳤다. 대서양 수역도 전반적으로 성약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케이프선 운임지수(BCI)는 2533포인트로 발표됐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713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발 곡물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석탄 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시황을 지지했다. 다만 오는 8월부터 미국이 우리나라와 일본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는 1990포인트,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097달러로 집계됐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물동량 호조세에 힘입어 선복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아시아 역내 석탄 물동량의 강세와 호주 항만의 적체와 인도네시아의 교량 붕괴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운항 선박이 빠듯했다. 7월 말까지 이같은 견조세가 지속될 거로 예상된다.
수프라막스선 운임지수(BSI)는 1287포인트로 마감됐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008달러로 발표됐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