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해양 오염 방지와 항만 안전 강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7월3일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평형수관리협약’에 따라 여수항 오일허브코리아여수(OKYC)부두에 정박한 <유니크 하모니(UNIQUE HARMONY)>호를 대상으로 선박 평형수 방사능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 지역에서 주입한 평형수가 국내 항만으로 유입될 경우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있어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진행됐다.
이동식 방사능 측정 장비와 보호복을 착용한 전문 인력이 투입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 6개현에서 선박평형수를 적재한 후 한국에 입항 후 배출하는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선박에서 배출예정인 선박 평형수를 채취하고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방사능 여부를 분석했다.
앞서 6월23일엔 선박 평형수관리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유관기관 간 협력 방안과 관리체계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여수해수청은 “앞으로도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업 체계를 기반으로, 정기적인 점검과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강화해 항만 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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