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와 지중해, 중동, 동남아시아 등의 노선에서 시황이 부진하며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 지수가 3주 연속 하락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6월27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861.51을 기록, 전주 1869.59와 비교해 0.4% 하락했다. 해양진흥공사는 “8월 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물동량 약세가 나타나며 북미항로에서 운임 하락세가 계속됐다. 중국 외 아시아 국가의 대미 수출 관세 유예 효과는 사실상 종료됐다”고 말했다.
구간별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이 2578달러, 동안행이 4717달러를 기록, 전주 2772달러 5352달러와 비교해 7% 11.9% 각각 떨어졌다. 서안 동안 모두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북미와 더불어 지중해, 중동, 동남아시아, 남미 서안, 동아프리카 운임도 떨어졌다.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 상하이발 지중해행 운임은 전주 3063달러에서 2.5% 내린 2985달러, 중동(두바이)은 2122달러에서 2.9% 하락한 2060달러, 동남아시아(싱가포르)는 460달러에서 소폭 내린 456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또 남미 서안(만사니요)과 동아프리카(몸바사)도 2346달러 2583달러를 각각 기록, 전주 2555달러 2595달러 대비 8.2% 0.5% 떨어졌다.
반면, 북유럽은 1835달러에서 10.6% 상승한 2030달러, 호주(멜버른)는 763달러에서 9.6% 인상된 836달러로 각각 집계되며 대조를 보였다. 북유럽은 올해 1월 이후 5개월 만에 2000달러를 넘어섰다.
또 남미동안(산투스)은 전주 5459달러에서 13.9% 상승한 6220달러, 서아프리카(라고스)는 4440달러에서 1.9% 오른 4526달러, 남아프리카(더반)는 2476달러에서 6.7% 상승한 264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발 해상운임(KCCI)도 2주 연속 하락곡선을 그렸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6월30일 현재 KCCI는 2590으로, 전주 2711과 비교해 4.5% 떨어졌다. 북미와 남미 서안 등의 항로에서 운임이 크게 하락한 게 영향을 미쳤다.
FEU 기준 한국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전주 3963달러에서 14.9% 하락한 3371달러, 북미 동안행은 6195달러에서 11.9% 내린 5461달러, 남미 서안행은 3978달러에서 10.4% 떨어진 3564달러를 기록했다.
또 한국발 지중해행과 동남아시아행은 전주 4490달러 1119달러에서 2.6% 0.8% 각각 하락한 4374달러 1110달러를 기록, KCCI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유럽행은 전주 2932달러에서 4.9% 오른 3075달러, 남미 동안행은 4841달러에서 16.4% 인상된 5636달러를 기록하며 대조를 보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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