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5-17 17:30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 규모는 세계 12위인 것으로 추정됐으며 2005년에는 10위권안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는 16일 `세계무역과 한국의 위치'라는 보고서를 통해 각국의 통계치 등을 근거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과 수입 및 전체 교역액의 순위를 추정한 뒤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입 규모는 세계 13위로 99년보다 한단계 올랐지만 수출은 12위, 수입과 수출을 합한 교역규모는 13위로 99년과 같은 수준인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비중은 수출이 99년 2.6%에서 2.7%로, 수입은 2.0%에서 2.6%로 증가한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보고서는 이어 9∼11위권인 네덜란드, 홍콩, 벨기에보다 최근 수년간 우리나라가 빠른 수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현 추세라면 2005년에는 10대 수출국에 진입하면서 수입 및 교역액도 10위권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대만과 싱가포르는 우리보다 수출 증가율이 낮아 순위 경쟁에서 위협적인 상대는 아니지만 멕시코는 최근 5년간 증가율이 우리보다 높아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세계 순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동은 중국의 교역 규모가 99년 9위에서 7위로 상승한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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