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컨테이너선사 3곳이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78% 급증한 영업이익을 합작했다.
각사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3개 선사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총액은 각각 458억대만달러(NTD, 약 2조1200억원) 439억NTD(약 2조300억원)로 2024년 같은 기간 258억NTD 314억NTD에서 각각 78% 40% 증가했다.
매출액 합계 역시 전년 1601억NTD 대비 20% 성장한 1926억NTD(약 8조9100억원)로 집계됐다. 세 선사 평균 영업이익률은 24%로, 전년 16% 대비 8%포인트(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
해사물류통계 '대만 3대 컨테이너선사 2025년 1분기 영업실적' 참조)
다만, 대만 선사 3곳 모두 외형을 키우는 데 성공했지만 수익성은 희비가 엇갈렸다. 에버그린과 완하이라인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양밍해운은 수익 개선을 이뤄내지 못했다.
에버그린은 매출액 1100억NTD(약 5조900억원), 영업이익 293억NTD(약 1조3600억원), 순이익 274억NTD(약 1조2700억원)를 각각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 886억NDT에서 24% 증가했고, 영업이익 순이익도 각각 157억NTD 174억NTD에서 87% 57%씩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2024년 18%에서 올해 27%로 9%p 늘었다.
양밍해운은 매출액은 전년 438억NTD 대비 4% 증가한 455억NTD(약 2조1000억원)를 거뒀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8% 17% 각각 감소한 72억NTD(약 3300억원), 78억NTD(약 3600억원)에 그쳤다. 이 회사는 2024년 1분기엔 영업이익 79억NTD, 순이익 94억NTD를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p 하락한 16%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완하이라인은 매출액 371억NTD(약 1조7200억원), 영업이익 92억NTD(약 4300억원), 순이익 87억NTD(약 4000억원)를 각각 냈다. 1년 전 276억NTD 22억NTD 46억NTD에 비해 외형은 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2배(315%) 89% 각각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25%로, 전년 8%p에서 17%p 상승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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