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당진항에 7만평에 달하는 항만배후단지가 추가로 조성된다. 사업 시행자인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총사업비 689억원을 투입해 2027년 12월까지 2-3단계 부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평택·당진항 2-3단계 1종 항만배후단지 개발 사업’ 착공식을 25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새로 조성되는 항만배후단지는 평택시 포승면 신영리 준설토 투기장 부지다.
이번 사업으로 평택·당진항 일원에 축구장 32개 규모인 22만9000㎡(약 6만9000평)의 배후단지가 마련된다. 이 가운데 14만2000㎡는 신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과 연계한 업무·공공시설 용도, 8만7000㎡는 복합물류기업 유치를 목적으로 하는 물류·제조시설 부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2021년에 사업 실시협약을 맺은 뒤, 올해 3월10일 변경협약을 체결했다. 변경협약에는 취득토지의 분양가 상한제, 공공·공공용지 사전 확보 등 지난해 해수부가 마련한 ‘항만배후단지 민간개발·분양방식에 대한 공공성 강화 방안’이 반영됐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2010년 1단계 사업으로 조성한 약 142만㎡와 2-1단계 사업으로 조성 중인 113만㎡에 이어, 2-2단계 사업과 2-3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평택·당진항에는 총 207만㎡의 항만 배후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라며, “고부가가치 물류·제조 시설을 유치하고 신규 물동량과 일자리를 창출해 평택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이번 2-3단계 1종 항만배후단지 개발 사업으로 생산 유발 1193억원, 부가가치 유발 480억원, 고용 유발 550명, 취업 유발 747명 등 경제적 효과를 기대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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