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찬카이항이 지난해 11월 개항한 이후 3개월 만에 취급화물액 40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월 페루 세관과 세무관리국이 발표한 찬카이항 3개월간 운영실적에 따르면 찬카이항의 수출입 화물총액은 2억9200만달러(약 4200억원)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수입 화물가액은 1억4000만달러(약 2100억원)를 웃돌았다. 수입 품목은 건설기계, 옥수수, 태양광전지판, 자동차 등이었다.
수출액은 미화 1억3900만달러(약 2000억원)를 넘었으며, 수출 품목은 블루베리, 아보카도, 팜유, 포도 등이 중국, 멕시코, 미국 등으로 수출됐다.
찬카이항은 개항 후 항만에서 직접 세관업무를 수행해 기업물류 및 통관비용을 대폭 절감시켰다.
찬카이항은 페루 수도 리마 북쪽 80km에 위치한 남미 서안 최대의 녹색스마트항만으로, 중국과 페루의 협력으로 완공했다. 중국 일대일로 정책의 주요 거점 항만으로, 페루와 중국 간 편도 해상운송시간을 23일로 단축시켜, 20% 이상의 물류비를 절감하고, 8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분 비율은 중국 코스코 60%, 페루 현지투자 40%이며, 1기 공정은 안벽 길이가 1500m다. 이 중 컨테이너선석은 길이 840m, 최대 수심 17.8m이며, 총 4개 선석을 운영할 예정이다. 연간 컨테이너 100만TEU, 벌크 600만t 등의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향후에는 총 15개 선석으로 확장해 중남미지역 허브항만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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