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부산항 신항 남컨테이너터미널 서측에 위치한 피더·잡화부두를 ‘대상지공모형’ 민간투자 방식으로 조성한다. 이 제도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사업을 기획하는 새로운 투자 방식으로, 국내 항만 개발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수부는 3월17일 월요일부터 6월16일 월요일까지 약 3개월간 피더·잡화부두 대상지 활용사업 공모를 진행한다. 민간사업자가 제4차 항만기본계획 등 정책 방향에 부합하면서 창의적인 사업 계획서를 제출하면 외부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사업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사업자는 이후 정부와 협의해 보완된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고, KDI 공공투자센터의 적격성 검토와 제안내용 공고를 거쳐 시행자로 지정될 예정이다. KDI의 적격성 검토를 통과한 사업제안자에게는 우대가점이 부여된다.
대상지공모형 투자는 민간이 제출한 사업제안서에 정부가 정책 방향, 주변 시설과의 연계 방안을 반영하는 등 보완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해수부는 이번 개발이 이 방식으로 사업 타당성을 제고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구체적인 일정과 세부 사항은 3월17일부터 해양수산부 공식 누리집(https://www.mof.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민간사업자와 정부가 협력하는 새로운 방식의 민간투자 사업으로 부산항 신항에 피더·잡화부두를 적기에 조성하겠다”며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을 높이고 대상지공모형 민간투자의 성공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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