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현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모교인 한국해양대학교 석좌교수로 위촉됐다. 한국해양대는 17일 국제해양문제연구소에서 열린 제34회 바다인문학 콜로키엄에서 김인현 교수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김 교수는 축산항이 있는 경북 영덕 출신으로, 한국해양대 항해과를 34기로 졸업했다. 일본 산코기센에서 선장으로 근무하다 선박 침몰 사고를 겪은 뒤 해상법 공부의 중요성을 느껴 뒤늦게 고려대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밟고 법학자의 길을 걸었다. 목포해대와 부산대를 거쳐 2009년부터 고려대 교수로 근무하다 지난해 9월 정년퇴직했다.
그는 앞으로 고려대 명예교수로 활동하면서 한국해양대에서 해양법과 바다 인문학, 해양산업과 관련한 연구를 병행하고 후학 양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날 ‘체험에 바탕한 나의 바다 인문학’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김 교수는 연구소 측과 협력해 해양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아울러 북극 항로 개척, 해양 안전 문제, 국제 해운과 법률적 과제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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