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컨테이너선사 3곳이 홍해 사태 장기화에 따른 운임 상승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 18배 급증한 영업이익을 합작했다.
각사 공시에 따르면 7~9월 3개 선사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총액은 각각 1338억대만달러(NTD, 약 5조7500억원) 1087억NTD(약 4조6700억원)로 2023년 같은 기간 729억NTD 273억NTD에서 각각 18.4배(1736%) 4배(299%) 폭증했다.
(해사물류통계 '대만 3대 컨테이너선사 2024년 3분기 영업실적' 참조)
매출액 합계 역시 전년 1338억NTD 대비 2.1배(109%) 신장한 2801억NTD(약 12조원)로 집계됐다. 세 선사 평균 영업이익률은 4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에서 31%포인트(p) 상승했다.
에버그린의 매출액은 전년 728억NTD에서 2.1배(110%) 증가한 1528억NTD(약 6조5600억원)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88억NTD 219억NTD에서 8.8배(781%) 2.8배(183%)씩 급증한 772억NTD(약 3조3100억원), 619억NTD(약 2조6600억원)를 기록했다.
양밍해운은 매출액은 2배(103%) 증가한 728억NTD(약 3조12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323억NTD(약 1조3900억원)를 각각 일궜다. 순이익 역시 10.1배(911%) 급증한 284억NTD(약 1조2100억원)를 달성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엔 매출액 359억NTD, 영업이익 -14억NTD, 순이익 28억NTD를 냈다.
같은 기간 완하이라인은 매출액 545억NTD(약 2조3400억원), 영업이익 244억NTD(약 1조원), 순이익 184억NTD(약 7900억원)를 각각 냈다. 1년 전에 비해 외형은 2.2배(118%)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으며, 순이익은 7.3배(626%) 급증했다.
3대 선사 1~9월 영업이익률 전년比 27%p↑
대만 해운기업의 1~9월 실적도 전년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곳의 9개월간 실적은 매출액 6373억NTD(약 27조3600억원), 영업이익 2173억NTD(약 9조3400억원), 순이익 1950억NTD(약 8조37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견줘 매출액은 63%,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1배(714%) 5.4배(439%) 급증했다. 같은 기간 세 선사 평균 영업이익률은 34%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에서 27%p 상승했다.
(해사물류통계 '대만 3대 컨테이너선사 2024년 1~9월 영업실적' 참조)
에버그린은 올해 아홉 달 동안 영업이익 1255억NTD(약 5조4000억원), 순이익 1088억NTD(약 4조6700억원)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각각 4.2배(318%) 3.4배(239%) 급증한 수치다. 매출액도 68% 증가한 3478억NTD(약 14조9300억원)를 일궜다.
같은 기간 양밍해운은 매출액 1692억NTD(약 7조2600억원), 영업이익 543억NTD(약 2조3300억원), 순이익 516억NTD(약 2조2200억원)를 거둬 들였다. 전년에 비해 매출액은 57%, 영업이익 순이익은 32.2배(3124%) 8.5배(750%) 각각 급증했다.
완하이라인은 매출액 1203억NTD(약 5조1700억원), 영업이익 375억NTD(약 1조6100억원), 순이익 346억NTD(약 1조4800억원)를 각각 냈다. 매출액은 6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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