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선사 완하이라인은 해상 컨테이너 수송에서 바이오 연료 활용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완하이라인의 4300TEU급 컨테이너선인 <완하이510>(WANHAI 510)호는 이달 초 싱가포르항에서 친환경 국제인증제도인 ISCC를 취득한 바이오연료(B24)를 급유받고 운항을 시작했다. 이번 급유는 싱가포르 선박 연료 공급 기업인 KPI오션커넥트와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바이오 연료를 급유받은 <완하이510>호는 극동과 인도를 연결하는 ‘CI6’서비스에 배선됐다. CI6의 기항지는 나바셰바-문드라-포트클랑-서커우-상하이-닝보 순이다.
바이오연료는 폐원료 기반 바이오디젤과 저유황 중유(VLSFO)를 혼합한 것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주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VLSFO와 비교해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20% 줄이는 효과가 전망되고 있다.
완하이라인 관계자는 “차세대 연료에 대응한 선대 발주 등 탈탄소화의 대응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대응이 중요한 마일스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바이오 연료 활용을 계기로 에너지 효율과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한 대응을 계속해서 환경에 대한 공헌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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