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운사 니혼유센(NYK)의 자동차 운반선이 좌초 사고를 당했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NYK의 6만t(총톤)급 자동차선 <제우스리더>(ZEUS LEADER·
사진)호는 지난 8일 오전 2시께 일본 에히메현 마쓰야마시 오이치(小市)섬 등대에서 30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좌초됐다.
사고 당시 이 선박은 신차 1500대를 싣고 히로시마항을 출발해 야마구치현 미타지리나카노세키항으로 가던 중이었다. 배에 타고 있던 선원 26명과 도선사 1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체 손상이나 기름 유출 등도 확인되지 않았다.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사고 선박은 같은 날 오후 10시58분께 선주인 NYK가 수배한 예인선에 이끌려 사고 지점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해 이튿날인 9일 에히메현 이요시 군추(郡中)항에 입항했다. 해상보안청은 승무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9월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나가사키조선소에서 건조된 <제우스리더>호는 일본선급(NK)에서 선급증서를 취득하고 일본에 국적을 등록했다. 선주배상책임보험(P&I)은 영국 브리태니어스팀십을 쓰고 있다.
주요 제원은 길이 200m, 폭 32m, 흘수(수심) 10m, 최대 속도 23노트다. 소형 자동차 6300대를 수송할 수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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