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판토스, 중앙亞 물류 확대…카자흐 ‘중부회랑’ 주목

종합물류기업 LX판토스가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 물류 사업을 강화한다.

LX판토스는 이용호 대표(사진 왼쪽에서 2번째)가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마라트 카라바예프 카자흐스탄 교통부 장관(왼쪽에서 3번째)을 만나 물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측은 카스피해를 횡단해 유럽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TITR(카스피해 횡단 국제수송루트) 구간에서 화물 운송을 공조할 수 있는 방안을 중점으로 협의했다.

TITR는 기존 아시아-유럽 운송 경로인 TSR(시베리아횡단철도), TCR(중국횡단철도)와 달리 러시아 영토를 거치지 않는 유일한 대륙횡단철도 루트다. 중국-카자흐스탄-카스피해-아제르바이잔-조지아를 지나며, 일명 중부 회랑으로 불린다.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삼국을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개발 논의와 인프라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LX판토스는 물류 협력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고자 카자흐스탄 1위 물류업체인 PTC그룹과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TITR를 이용한 유럽-아시아 간 화물 운송 확대, 양사 간 물류 자산 활용, 카자흐스탄 수출화물 공동 개발 등을 긴밀히 협력하는 데 뜻을 모았다.

PTC는 2002년 설립된 카자흐스탄 대표 통합 운송 서비스 및 물류 투자 그룹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철도 차량과 물류 인프라를 소유·운영하고 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