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선사 MSC가 우리나라 HMM, 일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대만 양밍해운 등의 신규 협력 체제인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와 내년 부산항 5개 노선에서 협력한다.
덴마크 머스크와 독일 하파크로이트가 새롭게 결성한 ‘제미니’의 출범이 내년 2월로 다가온 가운데, MSC는 머스크와 결별한 뒤 다른 선사들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MSC는 내년 2월부로 동서항로에서 총 34개의 해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 취항노선은 아시아-북미 7개, 북유럽 3개, 지중해 4개 등 14편이다. 유럽항로에서는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와 선복을 교환하고, 북미항로에서는 이스라엘 짐라인과 제휴해 동서항로 기항지 최적화를 꾀한다.
스위스 선사는 아시아-북유럽 노선에서 총 7개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 취항 노선은 라이온, 스완, 콘도르 등 3개다. 광양은 알바트로스 1개 노선이 북유럽을 연결한다. 아시아-지중해항로는 6개 노선이 서비스된다. 부산 취항 노선은 제이드, 피닉스, 타이거, 링스 등 4개다.
이 밖에 아시아-북미 서안은 4개, 아시아-북미 동안은 6개의 서비스를 각각 가동한다. 부산 취항 북미 서안 노선은 오리엔트, 센토사, 치누크 등 3개이며, 동안 노선은 엠파이어, 앰버잭, 론스타, 펠리칸 등 4개다.
MSC, 프리미어얼라이언스와 9개 서비스 선복교환
스위스 선사는 아시아-유럽항로에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와 9개 서비스를 대상으로 선복 교환을 실시한다. 부산 취항 노선은 북유럽 3개, 지중해 2개 등 총 5개다. 협력 기간은 2025년 2월부터 4년간이다.
북유럽항로에선 5개 노선 그리핀(프리미어얼라이언스 FN2), 콘도르(FE3), 실크(FE4), 라이온(FE5), 스완(FE6)에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와 협력 운항한다. 협력 노선 중에서 콘도르, 라이온, 스완 3개가 부산항을 연결한다.
아시아-지중해항로에서 MSC와 아시아 세 선사는 팬서(MD1), 링스(MS2), 타이거(MD3), 드래곤(MD4) 등 4개 서비스에서 협력 운항한다. 부산 취항 노선은 2개(링스·타이거)다.
MSC 쇠렌 토프트 대표이사(CEO)는 신규 체제에 관해 “특정 슬롯 교환 계약을 추가함으로써 동서항로를 완전히 커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MSC는 북미항로에선 짐라인과 아시아와 미국 동안·걸프, 멕시코 서안, 카리브해 항만을 연결하는 6개 서비스를 대상으로 선복 교환 및 공유를 진행한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은 뒤 내년 2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두 선사가 새롭게 협력하는 북미 동안 컨테이너항로는 아메리카(짐라인 Z7S), 에메랄드(ZXB), 엠파이어(ZNS), 앰버잭(ZCP), 론스타(ZGC), 펠리칸(ZSL) 6편이다. 부산 취항 노선은 엠파이어, 앰버잭, 론스타, 펠리칸 등 총 4개다. 협력 기간은 2025년 2월부터 3년간이다.
이와 별도로 짐라인은 ZEX ZX2 ZNP 등 3개 서비스는 단독 운항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해사물류통계 'MSC 주요 노선',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주요 노선' 참조)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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