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사 컨테이너선사인 MSC가 영국 육상운송기업을 인수하며 유럽 내 물류 사업을 강화한다.
MSC는 최근 산하의 물류기업인 메드로그를 통해 영국 육운기업 마리타임그룹을 지난 2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메드로그의 주세페 프루덴테 회장은 “마리타임그룹의 영국에서의 풍부한 지식과 메드로그의 투자를 조합함으로써 영국의 물류 인프라에 계속적인 혁신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타임그룹은 2001년에 설립됐다. 영국 내에서 트럭, 철도 복합 운송 및 해상 컨테이너의 육상 수송, 물류창고, 배송 등의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차량 1600대, 데포(Depot) 41개 거점을 운영하고, EV(전기차) 트럭 및 수소연료전지 트럭도 발주했다. 2024년은 매출액 4억파운드(약 7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메드로그는 MSC그룹에서 내륙 수송 등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이탈리아 국영철도와 복합 일관 수송을 합작 설립하는 등 해운과 항만을 보완하는 주변 영역의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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