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하나인 2024 국제승선실습 프로그램(GOBT)의 환영식을 지난달 29일 부산 영도 목장원 오비스타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GOBT 프로그램은 자체 실습선이 없는 개발도상국 학생에게 해기 교육 장비 체험과 승선 실습 프로그램을 제공해 미래 해기 인력을 양성하고 대한민국이 국제 해사 교육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매년 시행되는 사업이다.
연수원은 올해로 4년차를 맞은 GOBT 프로그램의 대상 지역을 기존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중점 협력국뿐 아니라 태평양 도서국과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으로 확대했다.
필리핀 6명, 베트남 3명, 인도네시아 6명, 케냐 5명, 탄자니아 5명, 피지 2명, 태국 5명, 멕시코 4명, 페루 4명 등 총 9개국에서 40명의 학생이 참가한다. 특히 UN 지속가능개발목표 5번(양성평등)과 세계여성해사인력 확대에 맞춰 여학생 비율을 50%로 늘렸다.
각국 정부에서 선발한 40명의 학생들은 향후 3개월간 기초안전훈련, 리더십 증진 같은 다양한 육상 교육을 포함한 친환경 선박운항 시뮬레이션 교육 등 체험형 교육 과정과 총 4회의 연안 항해실습을 통한 승선교육에 참여한다.
교육생들은 입교 후 연수원의 실습관 선박조종 시뮬레이터, 녹색선박 시뮬레이터, 예인선 시뮬레이터, 액화물 시뮬레이터, 탱크선 구조 시뮬레이터, 종합 안전 비상 훈련장, 종합 소화 훈련장 등을 견학하고 우수한 교육 훈련 시설에 관심을 드러냈다.
김민종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은 “GOBT 교육생들이 우수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갖춘 연수원에서 기초 안전 교육과 승선 실습을 무사히 수료한다면 국제사회가 원하는 양질의 해기인력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해양수산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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