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특송기업 DHL코리아가 신한은행과 지속 가능한 항공유(SAF)를 사용해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고그린 플러스(GoGreen Plus)’ 서비스 이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고그린 플러스는 SAF를 사용해 운송·유통 과정에서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Scope3)의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 물류 서비스다. SAF는 폐식용유나 생활폐기물 등 재사용 가능한 자원으로 만들어지며, 생산에서 사용까지 전 과정에서 기존 제트 연료 대비 최대 80%에 이르는 탄소 배출 감소 효과가 있다.
이 서비스는 현재 아태지역에서 약 9만개가 넘는 기업이 이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지난해 6월 개시한 이후 약 3300개사가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탄소 배출을 저감하고자 종이 문서의 전자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직접 배송이 필요한 서류는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운송할 수 있도록 DHL의 ‘고그린 플러스’ 서비스에 가입했다. DHL을 통해 해외 거래처로 발송되는 서류에는 고그린 플러스 서비스가 적용된다. 이 과정에서 저감한 탄소 배출 내역은 관련 리포트와 외부 전문기관(SGS)의 인증서를 제공받아 기업 환경 보고에 활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1년 국내 은행권 처음으로 ESG 경영을 전담하는 기획실을 신설하고,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탄소 배출량 측정 관리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한지헌 DHL코리아 대표
(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는 “DHL과 신한은행 모두 탄소 배출 저감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DHL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더 많은 기업이 탄소 배출 저감에 동참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DHL은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네스테(Neste)와의 계약으로 2026년까지 최대 8억리터의 SAF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저탄소 솔루션 제공 업체인 월드에너지와도 지속 가능한 항공유 인증(SAFc)을 맺어 2030년까지 약 6억6800만리터의 SAF를 구매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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