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종합물류기업 세방이 이차전지용 양극 활물질 전문기업 엘앤에프와 이차전지 가치사슬(밸류체인) 사업을 강화하는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방과 엘앤에프는 급성장하는 이차전지 시장에서 양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포괄적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이번 협약은 ▲이차전지 소재의 하역·보관·운송·3PL·수출입 등 전방위 물류체계 구축 ▲국내외 원자재·스크랩 조달 통한 공급망 최적화 ▲이차전지 기술 협력 및 노하우 교류 ▲리사이클링 사업 생태계 구축 ▲신규 비즈니스 모델 공동 개발 등을 골자로 한다.
세방은 항만 하역, 창고 보관, 육·해상 운송, 중량 화물 운송·설치, 3자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국 주요 항만과 내륙 물류 거점에 경쟁력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유럽 동남아 등 해외 법인을 신설하고, 신사업으로 물류 영역을 확장하는 데 힘쓰고 있다.
회사는 이번 협약으로 이차전지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통합 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세방그룹 계열사인 세방전지(납축전지 제조), 세방리튬배터리(리튬전지 모듈 생산), 상신금속(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세방메탈트레이딩(철강 수출입), 세방산업(배터리 부품 제조, 세방익스프레스(수출입 포워딩) 등의 역량을 결집해 원료 조달부터 제조, 물류, 재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엘앤에프는 안정적으로 원료·스크랩을 수급하고 효율적인 물류 체계를 확보해 생산성·경제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아울러 양사는 공동으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구축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세방 최종일 대표이사
(사진 오른쪽)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업무 협력을 넘어 이차전지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파트너십"이라며 "세방의 물류 전문성과 엘앤에프의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수립하고, 연내 첫 번째 공동 프로젝트에 착수할 예정이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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