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이달 19일에서 22일까지 4일간 ‘2024년 을지연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에는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사이버 위기대응과 연계한 부산항 통합방호 훈련을 진행했다.
부산항에서 진행된 이번 통합방호 훈련에는 해양수산부 장관, 한국해양대 총장, 부산 중구청장, 육군 53사단장,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항과 관련한 30여개 기관에서 300여명의 인원이 참여했으며, 100여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유관 기관 관계자와 부산 중구 주민, ROTC 후보생, 부산해사고등학교 학생 등 400여명이 참관하면서 대규모 훈련이 이뤄졌다.
훈련은 △사이버 테러 △국가중요시설 테러 △드론을 이용한 테러 △국제여객선 테러 등이 동시다발로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부산항 유관 기관들 간 신속하고 유기적인 통합 대응태세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올해는 사이버 공간과 물리적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합적인 테러 상황을 연출해 예년과 차별화했다.
BPA 강준석 사장은 “부산항의 특성을 고려해 사이버 테러와 드론 테러 등이 동시다발로 발생한 상황을 상정하고 실시했다”며 “부산항 유관 기관의 통합방호작전 수행능력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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