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컨테이너선사 3곳이 홍해 사태 장기화에 따른 운임 상승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6배 늘어난 영업이익을 올렸다.
각사 공시에 따르면 4~6월 3개 선사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총액은 각각 577억대만달러(NTD, 약 2조4300억원) 561억NTD(약 2조3600억원)로 2023년 같은 기간 100억NTD 41억NTD에서 각각 5.8배(478%) 13.7배(1265%) 폭증했다.
매출액 합계 역시 전년 1269억NTD 대비 55% 신장한 1971억NTD(약 8조3000억원)로 집계됐다. 세 선사 평균 영업이익률은 29%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에서 21%포인트(p) 상승했다.
에버그린의 매출액은 전년 674억NTD에서 58% 증가한 1063억NTD(약 4조4700억원)를 일궜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101억NTD 65억NTD에서 3.2배(223%) 4.7배(373%)씩 급증한 327억NTD(약 1조3800억원), 306억NTD(약 1조2900억원)를 각각 거뒀다.
양밍해운은 매출액은 50% 증가한 526억NTD(약 2조2100억원), 영업이익은 9배(800%) 폭증한 141억NTD(약 59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140억NTD(약 5800억원)를 달성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2분기엔 매출액 350억NTD, 영업이익 16억NTD, 순이익 -13억NTD를 거뒀다.
같은 기간 완하이라인은 매출액 382억NTD(약 1조6000억원), 영업이익 109억NTD(약 4600억원), 순이익 116억NTD(약 4900억원)를 각각 냈다. 1년 전 245억NTD -17억NTD -23억NTD에 비해 외형은 56% 신장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영업익 3.5조 합작…영업이익률 22%
상반기 실적도 전년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해운기업 3곳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3571억NTD(약 15조원), 영업이익 835억NTD(약 3조5100억원), 순이익 884억NTD(약 3조72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견줘 매출액은 39%,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3배(330%) 7.5배(650%) 급증했다.
세 선사 평균 영업이익률은 22%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에서 14%p 상승했다.
에버그린은 올해 여섯 달 동안 영업이익 483억NTD(약 2조원), 순이익 488억NTD(약 2조600억원)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각각 2.3배(127%) 3.8배(281%) 급증한 수치다. 매출액도 45% 증가한 1950억NTD(약 8조2200억원)를 일궜다.
같은 기간 양밍해운은 매출액 964억NTD(약 4조600억원), 영업이익 220억NTD(약 9300억원), 순이익 234억NTD(약 9900억원)를 거둬 들였다. 전년에 비해 매출액은 34%, 영업이익 순이익은 7.2배(624%) 6.8배(579%) 각각 급증했다.
완하이라인은 매출액 658억NTD(약 2조7800억원), 영업이익 131억NTD(약 5500억원), 순이익 162억NTD(약 6800억원)를 각각 냈다. 매출액은 3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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