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 짐인티그레이티드쉬핑이 홍해사태발 시장 호황에 힘입어 2분기에도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짐라인은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 4억6800만달러(약 6240억원), 당기순이익 3억7300만달러(약 4960억원)를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6800만달러 -2억1300만달러에서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19억3300만달러(약 2조5750억억원)로, 1년 전 13억960만달러에서 48% 급증했다.
이로써 지난해 적자에 허덕이던 이스라엘 선사는 올해 들어 2분기 연속 흑자 재정을 일궜다. 짐라인은 물동량이 두 자릿수로 늘어난 데다 운임도 큰 폭으로 인상됐다고 실적 호조의 배경을 설명했다.
같은 기간 물동량은 95만2000TEU를 기록, 지난해 동기 86만TEU에서 11% 증가했다. 20피트 컨테이너(TEU)당 평균 운임은 지난해 2분기 1193달러에서 올해 2분기 1674달러로 40% 뛰어올랐다.
상반기 누계는 영업이익 6억3500만달러(약 8450억원), 순이익 4억6500만달러(약 6190억원)를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8200만달러 -2억7100만달러에서 각각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 지난해 26억8400만달러에서 올해 34억9500만달러(약 4조6540억원)로 30% 늘어났다.
같은 기간 물동량은 179만9000TEU를 기록, 지난해 동기 162만9TEU에서 10% 증가했다. 20피트 컨테이너(TEU)당 평균 운임은 지난해 1286달러에서 올해 1569달러로 22% 상승했다.
짐라인은 수익성 개선을 반영해 주당 0.93달러, 총 1억1200만달러(약 1490억원)의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 엘리 글릭만 대표이사(CEO)는 “2분기에 북미항로에서 현물 수송을 늘리는 전략으로 이익을 거뒀다”며 “홍해 사태로 공급난이 지석되면서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짐라인은 지난 5월 0~4억달러로 설정했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14억5000만~18억5000만달러(1조9320억~2조4650억원)로 상향 조정했다.
이스라엘 선사는 앞서 발주한 46척의 신조 컨테이너선단 중 나머지 8척을 올해 안으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신조선단 중 28척은 LNG 연료 추진 선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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