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선사 하파크로이트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평균 운임 하락 등의 영향으로 두 자릿수 감소했다.
하파크로이트는 올해 4~6월 동안 해상운송 사업 부문에서 매출액 47억9400만달러(약 6조4100억원), 영업이익 4억6800만달러(약 63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2분기 48억1400만달러에서 0.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8억8100만달러에서 46.9% 후퇴했다.
하파크로이트가 2분기에 수송한 컨테이너는 20피트 컨테이너(TEU) 306만개로 전년 동기 296만5000개 대비 3.2% 늘었다.
TEU 당 평균 운임은 전년 동기 1533달러 대비 7.2% 내린 1422달러로 집계됐다.
상반기(1~6월) 매출액은 93억2000만달러(약 12조4700억원)로 전년 108억3700만달러에 견줘 13.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 27억3600만달러 대비 69.1% 급감한 8억4600만달러(약 1조1300억원)였다.
같은 기간 컨테이너 수송량은 609만7000TEU로 전년 580만7000TEU와 비교해 4.9% 늘어난 반면, 평균 운임은 1761달러에서 1391달러로 21.1% 떨어졌다.
그룹 실적도 해상운송사업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8억8800만달러 대비 44.9% 급감한 4억8500만달러(약 6500억원)에 그쳤다. 반면, 매출액은 48억9200만달러(약 6조5400억원)로 전년 48억1900만달러와 비교해 1.5% 신장했다.
1~6월 영업이익은 8억7900만달러(약 1조1800억원)로 전년 27억6200만달러 대비 68.2% 감소했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 108억4700만달러 대비 12.3% 감소한 95억1600만달러(약 12조7300억원)로 집계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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