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3 09:10

‘美·中이 이끌었다’ 부산·인천등 국내항만 성장세 지속

2분기 전국 항만 ‘컨’물동량 6% 증가…환적화물 강세


부산 광양 인천 등 국내 주요 항만이 2분기에도 컨테이너 물동량 상승세를 그리며 상반기 호실적을 이끌었다. 미국 중국 등 주요 교역국과의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성장의 발판이 됐다. 2분기엔 중국의 수출 증가에 영향을 받아 우리나라 항만을 거쳐 간 환적화물도 크게 늘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761만8000TEU) 대비 6.4% 증가한 809만8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과 환적화물 모두 성장했다. 수출입 화물은 4.3% 증가한 455만TEU였다. 수입은 227만8000TEU로 4.8%, 수출은 227만3000TEU로 3.8% 늘었다. 환적화물은 9.4% 증가한 350만6000TEU로 집계됐다.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호조를 띠면서 우리나라 컨테이너 항만은 6%대의 견실한 성장률로 올해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1월부터 6월까지 우리나라를 오간 컨테이너 화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1494만5000TEU)에 견줘 6.2% 늘어난 1586만6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 화물은 전년(854만4000TEU)보다 4.2% 증가한 889만TEU, 환적 물량은 전년(631만5000TEU)보다 9.2% 증가한 689만9000TEU로 집계됐다.

 


상반기 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일본 중동 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 5개 지역을 제외한 곳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동남아시아·서남아시아, 북미·중미 지역이 강세를 보이며 물동량 증가를 이끌었다. 동남아와 서남아 지역은 각각 13.1% 13.7% 증가한 208만TEU 29만TEU로 집계됐다. 또한 우리나라와 북미 간 물동량은 262만2000TEU를 기록, 지난해(218만6000TEU)에 견줘 19.9% 상승하며 크게 늘었다. 중미 지역은 77만TEU로 15.7% 증가했다.

우리나라와 극동아시아를 오간 컨테이너 화물은 전년 동기간(767만2000TEU)에 비해 3.3% 늘어난 792만8000TEU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주요 교역국인 중국 물동량은 지난해(309만3000TEU)보다 8.6% 상승한 335만9000TEU를 기록했다. 다만 일본과의 교역량은 입항, 출항 화물 모두 지난해보다 부진하며 155만9000TEU에서 147만8000TEU로 5.2% 감소했다.

이 밖에 ▲대양주 28만2000TEU(9.2%) 물동량을 제외한 ▲중동 34만5000TEU(-7.4%) ▲유럽 73만3000TEU(-10%) ▲아프리카 12만7000TEU(-11.5) ▲남미 61만1000TEU(-4.7%) 등 4곳에서는 홍해 사태 장기화에 영향을 받아 물동량 약세를 보였다. (해사물류통계 ‘2024년 상반기 해외 지역별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참조) 

부산·인천 최고기록 경신

항만별로 살펴보면, 부산항과 인천항은 올해 들어 연일 기록 경신을 보고하고 있다. 부산항은 2분기 3개월 동안 623만TEU를 처리하며 동기간 역대 최대 물동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91만7000TEU와 비교하면 5.3% 늘었다. 수출입은 1년 전 277만3000TEU에서 282만3000TEU로, 환적은 314만4000TEU에서 340만7000TEU로 각각 1.8% 8.4% 증가했다. 해양수산부는 부산항을 지나는 미국(26.2%)·중국(9.5%)행 환적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환적화물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부산항은 상반기 6개월간 1224만3000TEU를 처리하며 신기록을 작성했다. 지난해 상반기 1159만2000TEU를 처리한 것보다 5.6% 더 늘었다. 수출입과 환적 모두 2.5% 8.3% 증가한 554만1000TEU 670만2000TEU를 기록했다. 상승세를 이끈 미국과의 교역량은 1년 전 173만1000TEU에서 올해 207만5000TEU로, 19.9% 대폭 증가했다. 우리나라와 중국(홍콩 포함)을 오간 화물도 472만TEU에서 8.3% 늘어난 511만2000TEU가 됐다.

다만 국제 제재로 러시아 물동량은 21.1% 줄었으며, 상반기 내내 부진하던 일본은 8.6%의 물동량 감소를 보였다.

인천항은 2분기 91만7000TEU를 처리하며 전년 동기 85만TEU보다 8% 증가한 성적을 신고했다. 올해 5월에만 30만9000TEU의 물동량을 기록, 역대 5월 실적 중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수출입은 1년 전(84만TEU)에 견줘 7.6% 증가한 90만4000TEU로 집계됐다. 중국과 베트남 대상 물동량이 각각 8.2% 7.7% 증가한 데 힘입었다. 환적화물은 지난해(8000TEU)보다 56% 폭증한 1만3000TEU를 처리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신차의 컨테이너 운송 증가, 견조한 중고차 수출, 중국의 대외 수출 급증에 따른 물동량 증가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대(對)중국 공컨테이너가 인천항에서 재배치(리포지셔닝)하는 물량이 늘면서, 환적화물 가운데 공컨테이너만 3000TEU에 달했다.

상반기 물동량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인천항이 올해 6개월간 처리한 컨테이너는 지난해 165만TEU에서 8.1% 상승한 178만3000TEU를 기록했다. 과거 최고치였던 2021년의 169만6000TEU를 9만TEU가량 웃도는 실적이다. 수출입과 환적 물동량은 각각 7.8% 41.2% 성장한 175만5000TEU 2만8000TEU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64.2% 베트남 8.4% 대만 3.9% 말레이시아 2.2% 홍콩 1.9% 순으로, 이들 5개국으로 수출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광양항 상반기 실적 두자릿수 성장

광양항은 2분기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 물동량(43만6000TEU)에 비해 12.9% 증가한 49만2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전년 38만9000TEU 대비 6.2% 늘어난 41만3000TEU를, 환적은 4만7000TEU 대비 69.5% 증가한 7만9000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을 이용하는 주요 글로벌 선사가 지난해 중남미 서비스를 유치하면서 연계된 환적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동안 처리한 컨테이너 화물은 97만TEU로, 지난해 88만TEU에 견줘 10.2% 증가했다. 1월(10.3%) 2월(0.5%) 3월(11.5%) 4월(24.3%) 5월(5.1%) 6월(10%) 등 상반기 내내 견실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환적 물량은 1년 전 9만5000TEU에서 15만5000TEU로 1.5배 넘게 늘었다.

평택·당진항과 울산항도 2분기 동안 물동량 성장을 이뤘다. 평택·당진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19.9% 늘어난 24만6000TEU로, 수출입과 환적 모두 전년 대비 19.6% 60% 증가하면서 눈에 띠게 성장했다. 울산항은 10만TEU를 기록, 전년 동기간 9만9000TEU보다 0.9% 늘어 겨우 플러스 성장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수출입은 9만9000TEU로 1.4% 증가한 반면, 환적은 30.4% 감소한 1000TEU로 집계됐다.

다만 울산항은 상반기 누계로 보면 1년 전(19만43000TEU)에 비해 3.7% 증가한 20만2000TEU의 물동량을 기록했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20만TEU 수준을 회복했다. 울산항은 주요 5개 항만 가운데 컨테이너 화물에서는 약세를 기록했지만 액체화물 중심 항만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전체 물동량에선 성장을 일궜다.

올해 상반기(1~6월) 물동량은 전년 동기 9505만t 대비 5.1% 늘어난 9987만t을 기록, 1억t에 근접했다. 역대 상반기 물동량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울산항만공사(UPA)는 이 같은 증가세가 지속되면 올해 안으로 2억t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 대산항, 군산항, 목포항, 포항항, 제주항 등 5개항은 올해 상반기 각각 ▲4만4000TEU(-4.7%) ▲4만4000TEU(28.8%) ▲4만1000TEU(-0.6%) ▲2만7000TEU(-24%) ▲3만TEU(5.8%) 실적을 기록했다. 군산항은 지난 3월 말 대만 선사 에버그린에서 동남아항로를 신설한 것이 베트남과의 교역량 증가로 이어졌다. (해사물류통계 ‘2024년 상반기 국내 항만별 컨테이너 물동량’ 참조)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JEBEL AL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Gfs Galaxy 09/12 10/06 T.S. Line Ltd
    Hmm Gaon 09/12 10/07 HMM
    Hmm Gaon 09/12 10/07 HS SHIPPING
  • BUSAN SYDNEY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s Pusan 09/13 10/04 T.S. Line Ltd
    Hannah Schulte 09/13 10/05 Tongjin
    Hannah Schulte 09/13 10/05 Tongjin
  • BUSAN SOKHN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Hmm Gaon 09/12 10/27 HS SHIPPING
    Gfs Galaxy 09/14 10/21 SOFAST KOREA
    Gfs Galaxy 09/14 10/22 FARMKO GLS
  • BUSAN GDANSK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Cma Cgm G. Washington 09/15 11/03 CMA CGM Korea
    Cma Cgm Iguacu 09/23 11/11 CMA CGM Korea
    Cma Cgm Girolata 09/29 11/17 CMA CGM Korea
  • BUSAN AUCKLAND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Msc Jasmine X 09/13 10/09 MSC Korea
    Hannah Schulte 09/13 10/13 Tongjin
    Hannah Schulte 09/13 10/13 Tongjin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