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운노동조합, 부산항만물류협회, 터미널 운영사들과 공동으로 부산항 북항, 신항, 감천항 등 부두에 2주일 동안 대형 살수차를 운영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현장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발생을 덜도록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살수차는 부두별로 각각 2대씩 동원한다. 컨테이너 고정 장치의 체결·해체 같은 야외 작업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안벽구간 위주로 하루 3회 이상 물을 뿌린다.
살수차 1대는 한 번에 물 15t가량을 살포할 수 있다. 살수차를 운영하면 폭염에 달궈진 콘크리트 바닥의 열을 식히고 미세먼지를 제거해 근로자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BPA 강준석 사장은 “항만은 옥외 작업이 많아 온열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매우 크다”며 “노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근로자들의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