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 31일 중국 산둥성 정부 주(駐)한국 대표단을 초청해 평택항 현장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국회의원(평택을)이 주관해 열린 이날 행사에서 중국 산둥성 정부 주한국 경제무역처 지아지칭(賈繼慶) 수석대표와 기업인 등 총 13명의 대표단은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운영하는 평택항 홍보관과 안내선, 항만배후단지 등을 답사했다.
대표단엔 황카이지(黃開吉) 르자오시 정부 주한국 경제무역대표처, 쑹원양(宋文楊) 르자오철강유한공사 지사장, 왕옥뢰 운달익스프레스 주식회사 회장, 쑹춘쯔(宋春孜) 블루메이지 바이오테크 주식회사 대표, 리보(李博) 보스(BOSHI) 그룹 대표이사 등 산둥성의 주요 기업인들이 대거 포함됐다.
중국 산둥성 정부 주한국 경제무역 대표처는 한국과 산동성간의 경제 및 무역협력을 촉진하고자 2005년 설립된 기관이다. 특히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까운 산둥성은 지난 2009년 경기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다양한 민관 교류를 벌여 오고 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올해 6월 산둥성 항만그룹을 방문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등 2019년부터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김석구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산둥성의 주력인 저탄소 개발 사업과 경기도의 탄소중립 RE100 사업 등을 접목해 동반자로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현재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80% 이상이 중국을 오가는 물동량이고 그중에서도 산둥성 지역 화물은 지난해 기준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며 “이제는 ‘교역’을 넘어 ‘환경’을 협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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