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공급 경색 완화로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7월19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447.87을 기록, 전주 3542.44 대비 2.7% 떨어지며 3주 연속 하락했다. 중동과 호주를 제외한 상승세를 주도했던 기간항로에서 운임이 하락한 게 영향을 미쳤다.
해양진흥공사는 “주요 원양항로의 물동량 강세는 계속되고 있으나, 신조 인도 및 노선 재조정 등으로 추가 선박이 투입되며 공급 경색이 완화됨에 따라 운임은 하방 압력을 받는 중”이라고 말했다.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전주 7124달러 대비 6.5% 하락한 6663달러를 기록, 3주 연속 떨어졌다. 동안행 역시 FEU당 전주 9751달러에서 2% 내린 9557달러로 하락했다.
북유럽항로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전주 5000달러에서 0.2% 내린 4991달러, 지중해는 5361달러에서 1.7% 떨어진 5270달러로 SCFI 하락을 견인했다.
이 밖에 동서아프리카(라고스)행은 5056달러에서 0.9% 떨어진 5013달러, 남미(산투스)는 8212달러에서 3.3% 내린 7939달러, 동남아시아(싱가포르)는 711달러에서 5.3% 하락한 673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상하이발 중동행 운임은 TEU당 전주 2193달러 대비 1.2% 인상된 2219달러로 6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호주(멜버른)행 역시 TEU당 전주 1385달러에서 7% 오른 1482달러로 집계됐다.
한국발 운임지수(KCCI)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을 제외한 대부분 항로가 부진하며 3주 연속 하락했다.
7월29일 현재 KCCI는 4890으로 전주 5044와 비교해 3.1% 내렸다. FEU 기준 한국발 북미 서안 운임은 전주 7397달러에서 6.7% 하락한 6900달러, 북미 동안은 9760달러에서 1.9% 떨어진 9574달러를 각각 기록, 운임 하락을 이끌었다.
한국발 유럽행 운임도 전주 8525달러 대비 0.2% 내린 8508달러로 집계됐다.
이 밖에 한국발 중동과 호주행 운임 역시 전주와 비교해 각각 1.6% 0.1% 내린 4404달러 2849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발 동남아시아행 운임은 1450달러를 기록, 전주 1429달러에서 1.5% 올랐다. 일본행 운임도 전주 대비 0.4% 인상된 250달러로 집계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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