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을 구축하고자 부산항에 ‘전기시설물 관리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BPA는 지난해 12월 부산 북항에서 발생한 154kV 변전소 내 화재 사고를 계기로 ‘대규모 정전사고 제로(0)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번 계획 수립에 따라 공사는 북항과 신항 내 컨테이너부두, 154kV 변전소 변압기 등 주요 전기 시설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한국전력 등 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우수한 관리 체계, 운영 사례도 벤치마킹했다. 이듬해 상반기까지 부산항에 맞는 전기시설물 진단 지침과 관리 지침을 수립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 전기시설물 관리 방안 고도화, 신규 부두의 전기시설물 설계 기준 확보, 선석별 변전실 구성, 전기 공급 이중화 등 부산항 전반의 전력 공급을 개선하는 과제들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BPA는 이번 관리체계 수립으로 부산항 전력공급 신뢰도를 높여 항만 운영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BPA 이상권 건설본부장은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부산항에 안정적으로 전기 공급을 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에 수립한 계획을 토대로 전기시설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사고 없는 부산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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