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중소기업의 기술유출 방지 시스템 구축 지원에 나선다.
BPA는 지난 11일 중소벤처기업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상생형 기술유출방지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으로 BPA는 한국동서발전과 동시에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먼저 상생기금 출연을 확정하고 중소기업 기술유출 방지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게 됐다. 그동안 기술유출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어도 비용 문제로 어려웠던 중소기업을 상생기금으로 돕는다는 구상이다.
공사는 오는 7월24일까지 부산·경남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유출 방지 시스템 구축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부산항을 이용한 실적이 있거나 항만 연관 산업을 하는 기업에는 가점이 부여된다.
BPA는 2개 기업을 선정해 총 1억2500만원 규모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비 가운데 80%는 BPA와 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 20%는 해당 기업이 부담한다.
자세한 사항은 BPA 홈페이지(www.busanpa.com)와 상생누리 사이트(winwinnuri.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여 희망 기업은 상생누리에서 신청하면 된다.
BPA 강준석 사장은 “협력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부산항의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며 “이 지원 사업이 부산항 협력사들의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안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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