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선사협회는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4년 도선수습생 시험 최종 합격자 25명에게 합격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도선사는 무역항에 입·출항하는 선박이 안전하게 항로를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전문인력으로, 7월 현재 전국 항만에 256명이 근무하고 있다.
도선수습생 선발시험은 도선법에 따라 총톤수(GT) 6천t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 3년 이상 승무한 경력이 있는 자가 응시할 수 있으며, 올해는 156명이 응시해 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5명의 합격자들은 배정 받은 항만(도선구)에서 6개월간 200회 이상 도선 실무수습을 받은 뒤 내년 2월 실시하는 도선사 시험(실기·면접)에 합격하면 정식 면허를 받고 도선사로 활동할 수 있다. 도선구 별 배정 인원은 부산 3명, 인천 4명, 여수 4명, 마산 4명, 울산 3명, 군산 1명, 목포 1명, 포항 2명, 대산 2명, 평택 2명이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45.2세로, 최연소가 38세, 최고령이 60세였다.
도선사협회 조용화 회장은 도선수습생 시험 합격자들에게 축하를 전하면서 “앞으로 수습 기간을 잘 보내 훌륭한 항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해양수산부 최문건 항만운영과장은 “도선사는 선장과 다르게 그 업무가 항만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고 다양하므로 개인의 안전과 더불어 항상 안전한 도선 업무를 부탁드린다”고 격려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대형 선박 승선 경력자 유입을 촉진하고자 10만t 이상 선박에서 선장으로 2년 이상 승무한 경력이 있는 경우 도선수습생 시험에서 가산점 2점을 추가로 부여할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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