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일본의 국제선 항공화물 실적이 2년 연속 감소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2023년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의 일본 항공사가 실어 나른 국제 항공 화물 수송량은 137만t을 기록, 2022년의 147만t에 비해 7% 감소했다. 중량과 거리를 톤-km 기준 실적도 같은 감소율을 보였다.
일본 국제선 항공화물 중량은 2019년 146만t에서 코로나 팬데믹 첫 해인 2020년 136만t으로 줄어들었다가 해운 물류난이 본격화한 2021년 사상 최대치인 176만3900t을 찍었다. 종전 기록은 2017년의 176만3200t이었다. 이후 공급망 혼란이 조금씩 진전되면서 2022년부터 감소세를 띠고 있다.
우리나라와 중국, 유럽행 실적이 플러스 성장했지만 미국과 아시아행이 두 자릿수로 감소하면서 약세를 이끌었다.
우리나라와 중국을 제외한 기타 아시아행 화물은 16% 감소한 44만t, 미주 대륙행 화물은 12% 감소한 40만t에 머문 반면 중국행은 1% 증가한 32만t, 유럽은 13% 증가한 11만t을 달성했다. 또 태평양은 55% 증가한 4만t, 한국은 26% 증가한 3만t, 오세아니아는 27% 증가한 2만t이었다.
같은 기간 일본 항공회사가 수송한 일본 내 화물 중량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55만5035t을 기록, 3년 연속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 실적은 전년 대비 86% 증가한 1766만명을 달성했다. 코로나 사태 이전 2000만명 선엔 여전히 못 미친다. 역대 최고치는 2018년의 2340만명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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