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로우가 하역설비 체질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광양항 원료부두 7번 선석에서 이차전지 소재 원료인 니켈광석의 하역 효율을 높여 물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플로우는 최근 니켈광석을 선박에서 하역할 때 발생하는 설비 파손 문제를 해결하려고 연속식 하역기(CSU)에 신기술을 접목한 충격 완화 장치를 개발, 적용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괴광 낙하에 따른 설비 파손을 해결했으며, 지난 5월 기준 이전보다 하역 효율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또한 원료 이탈 방지형 버킷을 개발해 작업 중 이탈되던 원료를 12% 줄였다.
광양항 7번 선석은 포스코그룹이 운영하는 터미널로, 최대 8만5000t 선박까지 접안 가능하다. 최근 급격한 운임 상승과 선박 대형화로 7만t 이상 모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포스코플로우는 이 부두를 토대로 원료 구매 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회사는 “니켈 하역량이 늘면서 물류비 절감으로 이어져 원가 경쟁력 제고에 일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핵심 설비의 성능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포스코플로우 설비관리섹션 이정연 리더는 “향후 그룹의 신규 화물에도 적합하도록 설비 개조, 개선에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으며, 물류운영실 조정수 실장은 “최적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무엇보다 물류 설비 인프라가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그룹 경쟁력 제고에 포스코플로우가 최상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적의 설비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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