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특집다큐 <나는 선원이다> 영상 갈무리 |
한국해운협회가 선원의 날 법정기념일 제정을 기념해 제작된 EBS 특집 다큐멘터리 <나는 선원이다>의 내용 오류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3시5분 EBS에서 방영한 <나는 선원이다>에선 내용 중간에 선원 교육기관을 소개하면서 인천해사고와 한국해양대,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오션폴리텍만을 언급해 목포해양대를 비롯한 다른 해양교육기관의 반발을 샀다.
목포해양대는 “방영된 프로그램 내용과 무관하게 국내 선원 교육기관이 세 곳만 존재하는 것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고 사실관계에도 오류가 있어 학교 동문과 재학생 등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수의 선원 교육기관을 함께 소개하는 자막을 넣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프로그램은 해운협회가 한국 선원과 선원 양성기관을 홍보하려고 해양해운 공익법인 바다의품 명의로 1억원을 후원해 제작됐다.
해운협회는 24일 낸 보도자료에서 <나는 선원이다> 내용 중 선원 교육기관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일부 학교가 누락된 것에 유감의 뜻을 전했다.
협회는 “후원 기관임에도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 참여하지 못한 데다 프로그램 방영 전 적절한 검토를 하지 못했다”며 “다큐 방영 뒤 내용 정정을 요청하는 공식 문서를 EBS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EBS는 목포해양대와 협회의 요청을 수용해 수정된 영상을 자체 유튜브 채널인 ‘EBS 다큐’에 게시한 상태다.
교체된 영상엔 “국내 최고의 해양해운 엘리트를 양성하는 고등교육기관으로 목포해양대학교, 전남대학교 수산해양대학,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 부경대학교 수산과학대학, 군산대학교 해양수산공공인재학과 및 중등교육기관으로 부산해사고등학교, 완도수산고등학교, 인천해양과학고 등이 있다”는 자막이 반영됐다.
해운협회는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국적 선원 양성을 위해 더욱 매진하고 선원과 선원교육기관을 홍보할 때 정확한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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