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 호주 하원 상임위 방문단과 ‘수소’ 교역 논의

울산항만공사(UPA)는 호주 하원 기후변화에너지환경수자원 상임위원회 토니 자피아 의장이 공사를 방문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날 UPA 김재균 사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은 공사 대회의실에서 토니 자피아 의장(왼쪽 두 번째)과 혼 데이비드 길레스피 부의장(왼쪽 첫 번째)을 만나 울산항의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과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UPA는 올해 초 준공된 북신항 액체부두에 2030년까지 그린수소(암모니아) 수입 터미널을 조성해 친환경 에너지 특화 항만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공사는 이번 의장 일행의 방문을 계기로 수소 수출을 목표로 하는 호주와의 협력을 기대했다.

호주 정부는 지난해 5월 청정에너지와 그린수소 발전을 목표로 ‘수소 헤드스타트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20억호주달러(약 1조7716억원)를 투자했다. 세계 수소 프로젝트의 40%에 달하는 100여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린수소 수출 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호주는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2050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 수출국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같은 날 해양수산부 관계자도 공사를 방문, 녹색해운항로 구축과 관련해 호주와 협력 지점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울산항은 지난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거점항만’으로 지정됐으며 차세대 선박 연료를 선제적으로 공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재균 UPA 사장은 “호주와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앞으로 친환경 에너지 교역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