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과 한국항공대학교가 공동으로 주관한 아이디어 허브 공모전의 최종 발표회가 지난 30일 경기도 소재의 한국항공대 항공우주센터에서 열렸다.
한국항공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전은 한진이 추진하는 사업과 프로젝트에 대해 창의적·도전적인 아이디어를 찾아 사업화하고 물류산업의 미래를 개척할 인재를 발굴하고자 개최했다. 지난해 10월 조현민 사장이 한국항공대 특강에서 한 학생이 제안한 사항을 적극 수렴하며 추진됐다. ▲농협택배를 활용한 농협 및 지역농가 활성화 방안 ▲훗타운 이용 활성화 방안 ▲수원 지동·못골·미나리광시장 로컬 브랜딩 프로젝트 시행 방안 등 총 3가지 주제가 주어졌다.
한진은 지난 3월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모전 설명회를 진행하고, 그 다음 달 서류접수와 심사를 거쳐 최종 발표 팀을 선발했다. 총 41팀, 164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최종 심사에 진출한 팀에게는 5월 초 한진 인천공항GDC(Global Distribution Center)와 한진택배 동서울 허브 터미널 현장 탐방 기회가 제공됐다.
지난 30일 진행된 최종 발표회에는 한진 노삼석 사장
(두 번째 줄 착석자 왼쪽에서 네 번째)·조현민 사장
(두 번째 줄 착석자 오른쪽에서 세 번째)을 비롯한 회사 주요 관계자와 농협물류 백형일 전무, 수원 못골종합시장상인회 김봉녕 부회장 등 총 7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대상에는 ‘게임시장과 콜라보를 통한 수원시장 로컬 브랜딩’ 아이디어를 발표한 수원시장 나들목 팀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으로는 ‘초신선 로컬푸드, 내일 배송 시스템 구축’ 아이디어, 우수상으로는 ‘쇼핑을 여행처럼, 훗타운과 메타버스의 만남’과 ‘훗타운 SNS화’ 아이디어 2개가 선정됐다.
수상한 4개 팀에게는 총 24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이 지급됐으며, 대상 팀은 상금과 함께 4주간의 한진 현장 실습 기회가 주어졌다.
이날 조현민 한진 사장은 심사평에서 “물류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분야인데 학생들의 수준 높은 아이디어와 진지한 참여 자세, 교수님들의 지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업이 대학생들의 공모전으로 아이디어를 얻듯 학생들도 공모전에서 기업의 사업과 프로젝트를 이해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진 관계자는 “회사와 한국항공대가 처음으로 공동 개최한 공모전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줘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미래 물류산업을 이끌어갈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자 협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진과 한국항공대는 지난 2021년 학술·산업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물류 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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